마닐라에서의 스탑오버...
호텔에 머무르는 시간이 얼마 안되니까 오히려 고려할 게 많아요....공항에서의 왕복 교통, 비용, 위치, 룸 컨디션, 호텔 시설 등등...그렇다고 몇시간 자는데(어쩔땐 국내선 걱정되서 뜬눈으로 지새기도 ㅠㅠ) 별 다섯개에 가기도 아깝고....ㅠㅠ....그 와중에 너무 후줄근 해도 안되고....멀리 낮선곳에서 밤늦은 이동이니 치안도 걱정되고..등등...ㅠㅠ
아무튼 이번에도 고민에 쌓여 인터넷 검색중 공항바로 옆에 있다는 레밍턴 호텔이 제 레이다에 들어 왔고(아마 여행사 홈페이지에 뜬 레밍턴 광고들 영향이 컷던듯. 그러고 보니 제가 낚인거네요..ㅎㅎ) 인터넷상에 올라온 후기들과 사진들을 보니 어느정도 깔끔해 보이는 데 가격도 저렴해 한번 가보기로 했더랍니다. .
그리고 지난 연휴때 드디어 1박을 했습니다.~
먼저 교통 - 터미널 3 건너편 호텔이니 가깝습니다. 도보는 불가능(도로 구조상 불가)하고 택시로 가야 하는 데 미터택시로 기본요금 정도 거립니다. 새벽1시 공항에서 나와 5분정도 타고 가니 호텔이네요..저희는 100페소 주고 호텔에 도착~(미터택시 어디서 타는지는 다 아실 테고)
리셉션 - 친절하지도 불친절하지도 않네요...단, 직원들의 디테일은 조금 부족한 듯...아침에 식당가서 룸번호 얘기하니 그런거 말고 바우처(식권) 달라고 합니다. 지난 밤 체크인 할때 안주던데? 암튼 컨시어지로가 이래저래 복잡하게 설명 한 뒤 식권을 두장 받아서 이용했더랍니다...아..진짜 체크인 할때 식권정도는 당연히 줘야 하는거 아닌지...
룸 - 퀸사이즈가 두개 있어 아이둘(딸래미와 조카)가지 넉넉하게 잘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처럼 질좋은 침구는 아닙니다. 좀 싼티가 나요(인터넷 사진들 언뜻보면 좋아보이는 데 자세히 보면 보입니다.....재질이 좀 까칠했던가? 암튼 ^^ 살짝 실망). 방도 좀 좁은 편이구요...
룸 부대시설들 - 냉장고 전기포트 없구요. 욕조없고 욕실도 좁은 편....어차피 첫날은 세수만 하고 나갈거니 문제되진 않지만 ..
습기 - 후기들중에 습기가 많다는 글들이 보이는 데 .. 묵어보니 전체적으로 좀 눅눅합니다. 그리고 아침에 방바닥이 습기로 가득(심하게 예기하면 물기가 가득)...우기라서 그런가? 암튼 주의하셔야 하는 건 습기때문에 바닥이 좀 미끄러워요...ㅠㅠ....
아침부페 - 2인 조식포함 7만원대란 가격을 감안하면 식당메뉴는 좋은편입니다. 예전 카바얀 같은 경우에 필리핀식 아침을 줄서서 한접시씩 배급(ㅠㅠ)해 주던데...여기는 나름 호텔 조식 분위기 나구요..가짓수가 많지는 않아도 맛도 좋았습니다. 망고주스같은 경우 그자리서 만들어 주더라구요... 참고로 아이들 2명 추가요금은 그 자리에서 페소로 지불했습니다(체크인 시 디파짓이 없음).
무료셔틀버스 - 체크아웃하고 셔틀 어디 있나고 물어보니 호텔 입구 앞에 떡하니 서 있습니다..도어맨들이 친절하게 버스에 짐도 실어주고..공항까지 가는 시간 역시 5분내외? 셔틀...이건 대박 ~(대가족이면 좋은 옵션이 될 듯...사람도 많고 짐도 많으면 택시타기 좀 애매하자나요....그렇다고 두세대 부를 수도 없고...)
결론 : 공항에서 가까운게 최고 장점..가격도 적당하고...퀸사이즈 침대 두개니 가족단위도 넉넉하게 잘 수 있다 .단, 침구상태나 습기등에 민감하거나 럭셔리 해외여행 원하는 분은 조금 멀더라도 시내쪽 좋은 호텔로(몇만원만 더주면 되니...^^...)
사진 몇장 올립니다.
객실있는 층 엘리베이터 앞 입니다 인테리어를 보면 럭셔리와는 거리가 먼듯 보이는 군요...^^
조식당 입구......오른쪽 아줌마가 주인? 설마...암튼 그런 분위기를 풍겨요...
음료코너...주스, 커피, 탄산음료까지...왼쪽에 네슬레 아이스크림은 개점 휴업인듯...아이스크림 매니아 예나가 어마어마하게..실망을...ㅋㅋ
음식코너...한컷에 다 들어오는 군요..가짓수는 적어도 먹을만 했습니다...
음식코너 말고 디저트코너 따로 있는데 한쪽에 사진처럼 케익이 이쁘게 진열되어 있어요..~~...아이스크림에 실망한 예나 케익보고 급 흥분....^^..
레밍턴 뷰~
필리핀 여행준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